[뉴스엔뷰] 나는 언론의 역할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사실(fact)보도와 여론(opinion)의 올바른 전달이다. 요새 한국의 신문을 보면 주어진 사명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주요 일간지들의 사설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많은 시행착오들을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내용으로는 사드 문제, 미숙한 대북 협상 카드, 덜 익은 탈 원전 선언, 문제가 많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속전속결의 최저 임금 확정, 송영무 국방장관의 미사일 대응 문제, 주택 정책, 대미 협상,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강행 등 수 없이 많은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신문 사설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문대통령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여론과 인기의 흐름이 같지 않고 서로 다른 결과를 보인다. 분명히 한국의 여론 형성과정에 문제가 있다. 나는 전직 언론인의 관점에서 볼 때 언론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 한다. 지금이라도 한국 언론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 아주 절실 하다.

1일 40면 발행하던 신문이 32면으로 지면을 대폭 축소하는가 하면 모 중앙일간지는 28면만 발행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종이 신문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지만 급속한 쇄락의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그리 좋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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