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문 닫지 않는 이마트로 대박 노리는 정용진

[뉴스엔뷰]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위드미의 사명을 ‘emart24’로 변경하고 주된 상품 구성을 이마트 PB(자사브랜드)인 노브랜드, 피코크 등으로 포진하자 부정적인 시선이 감지되고 있다.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가 7월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편의점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편의점 '위드미'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 명칭을 'emart24'로 교체, 향후 3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일각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변종 SSM(기업형슈퍼마켓)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변종 SSM은 출점 제한·영업시간 규제 등 SSM에 적용되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실상 SSM이지만 편의점업 등 다른 사업자로 등록한 유통기업을 말한다.

여기에 편의점의 프리미엄화를 기치로 대형 매장을 꾀하는 것과 가맹보다 직영에 우선할 것으로 보여 변종 SSM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현재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의 SSM은 대형마트와 똑같이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월 2회 의무휴업을 실시하지만 편의점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마트24사 자체 브랜드를 넣고 ‘24시간 문을 닫지 않는 이마트’라는 인식을 주면서 SSM 규제만 피한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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