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방산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비자금 조성 '키맨'으로 지목된 KAI 전 인사 담당자 손승범 부장을 횡령 혐의로 공개 수배했다.

검찰이 지난해 6월부터 검거하려했던 KAI 손씨를 공개수사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 뉴시스

검찰은 손씨가 KAI 하성용 전 사장의 최측근이며 비자금 조성 의혹의 열쇠를 가진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손씨는 자신의 처남이 운영하는 회사에 용역비를 부풀려 지급해 주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하 전 사장의 비자금 조성 및 '연임 로비'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선 손씨의 검거가 필수적이다.

검찰은 손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손씨는 해당 업체가 8년 동안 KAI로부터 받은 240억 원 가운데 절반 정도를 돌려받아 비자금으로 조성하는 등 KAI 비자금 조성 책임자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6월 비자금의 일부로 추정되는 21억 원을 들고 도주한 상태다.

검찰은 본사와 협력사 압수수색 물품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통해 기초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KAI 핵심 고위직을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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