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등 잇단 구설 속 의외의 호실적

[뉴스엔뷰] 롯데주류의 '피츠 수퍼클리어'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선전하고 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주류 ‘피츠 수퍼클리어’는 출시 한 달만에 1500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 1초당 약 6병씩, 하루에 50만병꼴로 팔린 셈이다.

5월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주류 피츠 수퍼클리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주류 제공>

출시 초반 인기의 원동력은 잡미를 줄여 깔끔한 끝 맛을 강조한 우수한 제품력과 소비자가 피츠 수퍼클리어를 빠른 시일 내에 맛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 영업, 마케팅, 홍보 활동 등을 꼽을 수 있다.

실제 ‘맛’에서 자부심이 있던 롯데주류는 일단 소비자들이 마셔본 후 평가할 수 있게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갔다. 각종 페스티벌에 제품을 협찬하고, 인기 휴양지에서 소비자 대상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의 마케팅 활동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롯데주류 관계자는 “소비자 음용 중심의 영업, 마케팅 활동이 맞물려 출시 초기부터 판매량과 제품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아직 출시 초기인 만큼 입점율을 높이는데 집중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츠 수퍼클리어’의 선전은 의외의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출시 전부터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호된 신고식을 치르기도 한 이 제품은 제품 라벨 디자인과 배우 조정석을 모델로 한 광고 영상이 외국 브랜드 표절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또 전국주류도매상에 과음 경고문구 표시를 위반한 홍보물을 배포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물론 신규 포스터를 비롯해 지면 광고와 영상광고를 뒤늦게 개정 문구로 변경했지만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복지부의 개정고시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감내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피츠 수퍼클리어'가 의외로 실적에서 선전하고 있다"면서도 "다소 꺼림칙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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