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사 A팀장, 여직원 상대로 몹쓸 짓?

[뉴스엔뷰] 현대엘리베이터 울산지사에서 사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어수선한 가운데 해당 피해자가 이제 갓 입사한 여직원으로 알려지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사진=뉴시스 제공>

21일 시사위크에 따르면 이곳에서 50대 A팀장이 부하 여직원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50대 A팀장은 갓 입사한 여직원을 상대로 수시로 성추행했다. 늦은 밤 전화를 한다든지 ‘같이 여행을 가자’는 식의 성희롱 발언을 하는가 하면, 강제로 손을 잡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얼마 전 타 지역에서 진행된 출장교육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바래다 준다’는 명목 하에 피해여직원을 모텔로 유인, 객실에서 강제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팀장의 지속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에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겪던 여직원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회사 동료에게 이 같은 사실을 어렵게 털어놨고, 결국 지난 15일 본사에 해당 내용을 제보하면서 세상에 폭로됐다. 피해여성 측은 가해자에 대한 합당한 징계조치가 없을 경우 사법절차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가해 직원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찬호 홍보팀 과장은 “해당 팀장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돼 해고가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덧붙여 “징계 절차를 진행할 때에는 사전 통보 및 소명 절차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적법한 절차를 밟을 줄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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