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중국 정부가 지난 5월9일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발생한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 참사가 운전기사의 방화로 드러났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사진 = 뉴시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3명이 모두 사망하고, 이 가운데 한국인 유치원생 희생자가 10명이 발생했다.

공안에 따르면 통학버스 화재가 당시 사망한 운전기사 충웨이쯔가 학교에 앙심을 품고 방화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안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정밀 점검한 결과 충웨이쯔가 주유소에서 미리 휘발유를 사서 통학버스에 갖다놓는 장면과 라이터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확인됐다.

수사 결과 운전기사는 특활반으로 야간에 운전하다가 수입이 월 4000위안(66만원)에서 1500위안 정도 줄어들면서 평소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와 산둥성 정부는 사고 경위 조사를 끝냄에 따라 유감의 뜻과 함께 보상과 장례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한국대사관과 유족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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