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대한의사협회가 이르면 9월까지 의사노동조합을 결성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는 4일 노조 설립 이유에 대해 "전공의들은 현재 주 100시간에서 많게는 140시간까지 일하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며 "사회적으로 무관심한 상황인데 노조를 구성함으로써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공의들을 수련의로서가 아닌 값싼 노동력으로 치부하는 등 적지 않은 권리침해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의사도 사람이고 노동자다.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설립될 노조의 가입 대상은 개업의를 제외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전문의‧봉직의(병원에 고용된 의사) 등 약 4만 여명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포괄수가제 의무 시행에 반대하고 있는 의협은 의사 노조를 통한 준법투쟁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행법상 의사 노조가 만들어진다 해도 의료법에 따라 진료 거부는 할 수 없다. 따라서 의사들의 파업은 불가능하다.

 

이에 앞서 노환규 의협 회장은 지난달 28일 전국전공의결의대회에서 "의사노조 설립은 의권 투쟁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노조 설립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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