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사·L사 국면 전환의 계기되나?

[뉴스엔뷰] J노믹스 시대(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가 시작되면서 일부 대기업이 훈풍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실현 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이 4월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대선후보들이 공약해야 할, 차기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30개 핵심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업계에 따르면 L그룹의 경우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국내 기업 중에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중국 내 마트와 국내 면세점 손실 규모가 지금까지 5000억 원, 상반기까지는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 정부 요직 인물들의 검찰수사로 중국과의 정상급 대화 채널이 막히면서 정부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 가능성이 열렸다.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문 대통령이라는 카운터 파트너가 생겼기에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 가능해졌다.

K그룹도 훈풍을 기대하고 있다. K그룹은 재계에서 유일한 호남기업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호남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호남 민심을 끌어안으려는 의지는 지난 3월 SNS을 통해 K그룹의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K사는 말을 아끼면서도 반전의 기회가 올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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