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8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

[뉴스엔뷰]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시공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국내 건설시장의 불황이 지속되자 이봉관 회장은 빨리 큰 돈을 벌 수 있는 사업보다 속도가 늦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전환을 모색한 게 주여했다.

그 결과 서희건설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우수시공사 2회 선정, 시공실적 최다 보유(40개 지역 3만여 세대),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 등 의 시공기술을 바탕으로 2008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사업에 진출하여 지금 이 분야의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최근에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사업) 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서희건설 등 4개 컨소시엄은 최근 기업형 임대리츠 민간사업자 8차 공모 심사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경기 시흥장현 B-2 블록 아파트 826세대에 뉴스테이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선다.

여기에 서희건설 컨소시엄은 100% 남향배치로 자연채광과 환기가 원활한 설계를 통해 거주성을 향상한다. 도시축과 녹지축등 열린 배치로 다양한 조망이 가능한 단지, 세대당 1.5대의 여유 있고 쾌적한 주차장을 계획했다.

앞서 서희건설은 오랜 주택사업의 노하우를 살려 뉴스테이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뉴스테이에 처음으로 참여했던 591세대의 ‘대구 금호지구’가 올해 2월 최고 6.18대 1, 평균 3.9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 임대계약을 성공했다. 또 2014년 인천 도화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4블럭에서 뉴스테이와 성격이 동일한 ‘누구나집’ 520세대를 시범적으로 공급한 성공사례가 있다.

‘누구나집’은 주택기금이 재무투자자로 참여하는 리츠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10년 준공공임대로 공급 후 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기업형 임대주택사업과 동일한 성격이어서 뉴스테이의 원조라고 볼 수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단지 계획, 시공, 임대관리까지 전 단계를 포괄하는 뉴스테이는 새로운 사업기회”라며 “단순한 주거공간의 공급만이 아닌 수준 높은 주거문화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희건설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 매출 1조737억 원, 영업이익 823억 원을 올렸다. 2015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37.67% 늘었다. 또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에서 2012년부터 4년 연속 30위를, 지난해 28위를 기록하며 중견 종합건설회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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