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전략기획위원장, 비서실장, 대변인 등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을 포함한 당직개편안을 발표했다.

3선의 이춘석 의원과 김태년 의원은 각각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임명됐다. 당초 사무총장 임명설이 돌았던 김민석 전 의원은 민주연구원장으로 배치돼고, 김대중 정부 시절 총재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사진 = 뉴시스

이 사무총장은 호남 출신으로 대선 기간 전북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원내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당선을 도왔다.

김 정책위의장은 예결위 간사로 2017년도 예산을 직접 다루는 등 예산안에 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대선 당시 특보단장을 맡아 활동했다.

김 연구원장은 원외 민주당 대표 출신으로 선대위에서는 상황본부장을 맡았다.

추미애 대표는 당직인선과 관련해 "전면적 개편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지원하는 전당적 지원체제 구축에 나서는 것"이라며 "여성을 전면 배치해 대통령 공약을 선제적 이행한 것"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신규 임명한 위원장급 인사 15명 중 여성이 7명이다.

이밖에 재선의 김민기 의원은 제1사무부총장에, 초선인 김영호∙임종성 의원은 각각 제2∙3사무부총장에 임명됐다.

대변인으로는 초선의 백혜련 의원, 김현 전 의원이 선임됐다. 당 교육연수원장에는 재선의 전혜숙 의원이, 수석부원장에는 초선의 김정우 의원이 자리했다. 전략기획위원장과 홍보위원장은 각각 초선인 김영진·제윤경 의원이 맡았다.

당 대표 비서실장은 초선인 문미옥 의원이, 정무조정실장은 강희용 전 부대변인이 맡았다. 특보단장에는 김병기 의원과 원외 인사인 김화숙씨가 자리했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위원장과 유영민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유임됐다. 수석대변인과 법률위원장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당내 친문계 사이에선 "대통령을 만든 당 참모들을 다 경질한 인사"라며 "청와대와 교감 없이 추 대표 마음대로 한 인사"라는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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