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트부문 임원 및 주요 보직 인사 단행

[뉴스엔뷰] 삼성 임원 인사가 5개월 만에 단행했다.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첫 임원인사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11일 임원 54명을 승진시켰다. 세부적으로 김석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세트부문(가전과 휴대폰 등) 임원 및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그룹 서초사옥에서 이사업체 직원이 지난 2월28일 해체된 삼성 미래전략실 비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세트부문에서는 부사장 6명,전무 11명, 상무 30명, 전문위원 5명에 마스터 선임 2명을 포함해 총 54명이다. 이중 조셉 스틴지아노 전무와 존 헤링턴 상무는 외국인이다. 여성 승진자는 이애영·이혜정 상무 2명이다.

삼성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트부문 사업부와 해외법인 주요 보직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최경식 부사장이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영희 부사장이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및 글로벌마케팅센터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이상철 부사장은 동남아, 권계현 부사장은 중국, 명성완 전무는 중동을 각각 총괄하고 팀백스터 부사장은 북미총괄 SEA법인장을 맡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과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임원 인사를 곧 확정하고, 삼성SDS와 삼성SDI 등 그룹 내 전자 계열사들도 뒤이어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삼성전자는 인사 배경에 대해  관계자는 “지난해 말 끝내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하면 조직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했다”며 “정기인사 개념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서만 이뤄진 인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