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저축은행에서 금리가 10%대인 신용대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용인 외환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저축은행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서 금융감독원은 10%대의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라고 저축은행 업계에 주문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저축은행 대표들에게 금리를 10%대로 낮춘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해 대부업체와 차별화된 서민금융을 실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들은 "적극적으로 관련 상품을 출시하겠다"며 "대부업체의 고객 신용정보(CB)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의 이같은 주문은 저축은행이 앞으로 살길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 외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저축은행업계 상황에 대해 '국민적 신뢰를 상실한 위기'로 인식을 같이했다.


하지만 저축은행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불완전성을 보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금융기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 업계의 과제로는 경영철학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경영체질 개선, 지배구조에 대한 견제와 균형 유지, 정도ㆍ건전경영 실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활 강화 등이 제시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전국 86개 저축은행 대표들과 신응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비롯한 금감원 저축은행 검사ㆍ감독부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저축은행 업계와 금융당국자들이 토론 형식을 빌려 이번처럼 대규모 워크숍을 연 것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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