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제왕학자이자 경제학이며 인간학의 고전 ‘사지열전’이 중국 고전 전문번역가인 장세후 박사에 의해 원문대역본의 형태로 새롭게 출간됐다.

중국 한(漢)무제 시절 역사가 사마천이 불세출의 통찰력과 날카로운 안목으로 완성한 역사서 ‘사기’(史記)는 세계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중국 최초의 통사인 ‘사기’는 역사뿐만 아니라 후대에게 문장과 소설 등 문화 전반에도 막대한 영향을 준다.

‘사기’를 불후의 사서이자 고전으로 자리 잡게 한 것은 전체 130편 중 70편을 차지하는 ‘사기열전’ 때문이다.

‘사기열전’은 상층 귀족계급 중심의 역사를 서술해온 기존 사서의 틀에서 벗어나 중하층계급의 소외되고 보잘 것 없지만 주체적인 삶을 살려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의 다양한 모습과 특성을 뛰어난 필치로 기록했다.

이 책을 원문의 본래 뜻에 더욱 충실하게 읽어나가다 보면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을 극복하며 고심 고뇌하며 써내려간 문체의 힘을 느낄 수 있다.

혼란스럽고 각박한 현대 세상에 사마천의 시대를 관통하는 세계관은 좁게는 개인의 처세와 넓게는 과거의 귀감을 통하여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지은이 사마천은 기원전 108년 태사령이 되어 한무제를 시종하고 천제에 제사를 드리는 봉선에 참여하고 역법을 개정했다. 이후 기원전 104년에 정식으로 ‘사기’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사마천은 아버지 사마담이 역사서를 집필하라는 유언에 따라 대략 20년 만에 집필을 마무리했다.

옮긴이 장세후는 영남대 중어중문학과 박사 학위 취득 후 영남대 겸임교수와 경북대 연구초빙교수를 거쳐 경북대 퇴계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연암서가 펴냄

사마천 지음

장세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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