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그룹이 28일 미래전략실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열린 '최순실 게이트'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미래전략실 해체를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사진 = 뉴시스

삼성은 미래전략실 해체와 실장인 최지성 부회장과 실차장 장충기 사장 및 팀장 전원이 사퇴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미전실 소속 인사와 법무, 커뮤니케이션 등 7개 팀 200여명의 직원들은 일단 삼성전자 등 원래 소속 계열사로 돌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그룹 각사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중심 자율 경영을 진행하고 그룹 사장단 회의는 폐지된다.

또한 정경유착 근절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담당하던 대관업무 조직도 해체된다.

이와 함께 외부 출연금, 기부금 10억원이 넘는 후원금이나 기부금, 출연금을 집행할 때는 이사회 또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승인 후 집행하기로 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승마협회장을 내놓는 한편 삼성전자 사장에서 사임한다.

한편 미래전략실은 지난 58년간 비서실로 시작해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등으로 명맥을 이어오며 그룹을 진두지휘해 온 삼성의 '두뇌 조직'이다. 오너 일가를 수행하고 계열사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해왔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1959년 호암 이병철 창업주 시절 회장 비서실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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