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 최대 육계가공업체 '하림'이 운영하던 전북 익산시 육용종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사진 = 뉴시스

해당 농가는 하림그룹 계열 농업회사법인 '에이치비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정확한 혈청형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다음달 2일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 농가에서 키우던 육용종계 6만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다만 해당 농가 반경 500m 내에 다른 가금류 농장이 없어 예방적 살처분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10km 이내에 가금류를 사육 중인 52개 농장, 165만마리의 닭과 오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전북 익산은 하림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다. 때문에 가장 방역이 철저한 지역으로 알려진 익산의 방역망이 뚫렸다는 점에서 AI 확산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특히 이달 들어 철새 이동경로에서 발생한 4건의 AI 의심신고 중 2건은 잠복기가 길고 증상도 약해 초기에 대응하기 어려운 H5N8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전북 고창과 전남 강진의 경우도 고병원성 H5N8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