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철강협회는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도철강협회와 ‘제1차 한·인도 철강협력회의’를 열고 양국 간 상호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인도는 세계 3위의 철강시장으로 지난해 대 인도 철강수출액은 총 149억달러에 달하며 전체 철강 수출 대상 국가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정부는 외국산 철강제품에 강력한 수입규제를 시행 중으로 포스코(마하라슈트라), 현대자동차(첸나이) 등 현지 투자공장용 소재인 열연·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철강협회는 지난해부터 인도 철강업계와의 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양국 철강협회간 업무협약(MOU)을 체결, ‘제1차 한·인도 철강협력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 사낙 미슈라(Sanak Mishra)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인도 대표단은 현재 연 8200만t 수준의 철강수요를 2030년까지 2억1000만~5000만t 수준으로 3배 이상 확대시키겠다는 장기 마스터플랜을 설명, 선진 철강국인 한국과의 기술교류 활성화를 제안했다.

철강협회는 통상협력 뿐 아니라 기술교류 등 분야에서도 인도 측 요구를 적극 수용해 인도의 거센 철강통상압력을 완화시키고 상호 도움이 되는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은 “이번 양국간 회의를 계기로 교역과 투자 모든 면에서 상호 윈윈(win-win)하는 협력모델로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3월로 예정된 열연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철강협회는 2014년 설립, 타타스틸, 진달, 세일, 에사르, 이스팟 등 조강능력 200만톤 이상의 국영 및 민간제철소가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 철강대표단은  한·인도 철강회의에 이어 장기 수요전망 협의를 위해 포스코경영연구원과 한국철강협회의 수급전망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10일에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동국제강 당진공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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