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충북 보은 젖소농장에 이어 전북 정읍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전북 정읍시 산내면 소재 한우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 구제역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중인 한우 48두에 대해 전부 살처분 조치했으며,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반경 500m 이내 농가 7곳에서 사육 중인 소 386마리에 대한 방역 강화조치를 취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보은 젖소농장에서 지난 5일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발생했던 기존 바이러스와 다른 계통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보은 젖소농장 구제역 바이러스의 VP1(639 염기) 부위 분석 결과 O ME-SA Ind 2001유전형(genotype)으로 확인, 과거 국내에서 발생했던 O SEA Mya-98 유전형과는 다른 계통으로, 2015년 방글라데시의 돼지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상동성 99.37%를 보여 가장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정읍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충북 보은과 같은 O ME-SA Ind 2001유전형으로 확인될 경우, 두 지역 간의 거리가 상당하므로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구체적인 바이러스 유형은 유전자 검사가 끝나는 이날 오전 중으로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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