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6일 최순실 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비공개 접견했다.

국조특위는 2시간 30분여간 최씨를 상대로 비공개 심문을 벌였으며, 최씨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모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뉴시스

최씨는 최근 심경이 어떤지 국민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질의에 "국민들께 여러 모로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하다"며, "몸과 마음, 심신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하다"고 답했다.

최씨는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는 인정하지 않았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것 같았다고 특위 위원들이 전했다.

최씨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아이디어를 누가 냈냐, 설립 아이디어를 최순실이 내고 전경련을 통한 모금 아이디어를 대통령이 냈느냐'는 질문에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박 대통령과 공모관계 등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기소됐는데 (검찰에서) 인정했냐'는 질문에는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례입학 의혹에 대해 "입시부정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순실은 박 대통령과 세월호 참사 당일 통화를 했는지에 대해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나는데 2014년 4월16일날 그 일이 어떻게 기억이 나겠나"라고 반문했다.

최순실은 독일에 8,000억원대의 차명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푼도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이 수감된 남부구치소에도 국조특위 위원 6명이 수감동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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