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5일 자선바지화에서 권투글러브 등 기부

[뉴스엔뷰] 현재 필리핀에서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각되고 있고 복싱 8체급 세계챔피언을 석권한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 상원의원이 방한했다. 

매니 파퀴아오(38)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불우이웃 돕기 자선바자회에 참석해 팬사인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한국의 전 세계챔피언인 홍수환, 장정구, 유명우 등 과거 유명 권투선수들도 행사장 나왔다. 또한 올림픽과 동계올림픽, 장애인올림픽 등에서 응원을 해온 레드엔젤(붉은 천사) 단원들도 행사에 참여해 매니 파퀴아오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좌로부터 파퀴아오, 그리고 과거 국내 유명권투선수 홍수환, 장정구, 유명우 이다

이날 행사 주최 측인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파퀴아오가 가져온 권투글러브 30세트를 현장에서 판매했고, 구입한 사람들에게 일일이 글러브에 파퀴아오가 사인을 해주고 기념촬영을 했다. 

그는 비민가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마닐라로 와 길거리에서 빵을 팔다가 14살 때 권투를 시작했다. 18세 때 프로에 전향해 세계복싱평의회(WBC) 플라이급(50.80kg) 챔피언이 됐다. 미국으로 진출한 파퀴아오는 2010년 수퍼월터급(69.85kg) 정상을 차지했고 사상 처음으로 8체급 석권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통상 전적은 59승 38KO 2무 6패이다. 

그는 지난 4월 은퇴를 선언했지만 지난 11월 복귀를 해 역대 최고 대전료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3000억원)가 걸린 메이웨이와 대결에서 어깨부상으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때 대전료 중 일부인 500억 원을 필리핀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하원의원을 지냈고, 지난 6월부터 임기 6년의 상원의원의 업무를 시작했다. 파퀴아오는 국민적 지지도가 높아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도 떠오르고 있다. 파퀴아오는 지난 24, 25일 양일간 자선 기부콘서트에 참석해 100여점의 소장품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파퀴아오는 어린 시절을 빈민가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 필리핀에서도 자선활동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25일 ‘필리핀의 복싱영웅’이자 필리핀 상원의원인 매니 파퀴아오가 더 케이 호텔 자선바자회장을 찾아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올투게더 코리아’ 자선바자회 수익금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올투게더 코리아’ 자선 바자회는 방송인 송해 씨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며 스타 30여 명이 소장품을 기부하며 동참했다, 파퀴아오를 비롯해 연예인 김보성, 축구선수 김병지도 글러브, 세탁기 등을 기부했다. 

8체급을 제패한 입지전적인 프로복서 ‘팩맨’ 매니 파퀴아오(38·필리핀)와 한국축구의 대표적인 골키퍼였던 김병지(46)가 자선 기부를 위해 이색대결을 펼쳤다. 펀칭머신 및 페널티킥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우열을 가리지 못해 김병지는 세탁기 20대를 필리핀 다문화 가정에 기부했고, 파퀴아오는 글러브 10개를 사단법인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에 기증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이용해 방한한 파퀴아오와 일행 30여명은 한국의 다양한 명소를 찾아 크리스마스를 보냈고, 26일 필리핀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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