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의 촛불 시위는 지난 2008년 5월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 내용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촛불을 든 것이 시작이다. 일명 광우병 파동 촛불 시위다.

그 후 세월호 시위는 물론,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박근혜대통령 퇴진 시위에서 그 힘은 점점 최대의 출력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시위의 새로운 문화 '촛불 시위' ⓒ뉴시스

촛불 시위는 의미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고 한다. 지금은 촛불이 “시민 혁명”의 상징이 되어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7차 촛불 시위까지 약 750만 명이 참여 했다고 한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 시민운동의 새로운 역사,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향후 정부·국회 등은 물론 국가권력기관이 국민에게 잘못하면 이런 촛불 시위는 언제든 다시 일어 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대단하다.

요즘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촛불 시위 참여시에 준비사항과 자세 등에 대한 세세한 안내도 나와 있다.

그만큼 촛불 시위는 이제 한국 정치사에 위대하게 자리 매김 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촛불 시위에 대해서는 그 규모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좀 더 심도 있게 원인과 결과, 그리고 미래 지향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깊게 생각해 보면, 광우병 파동 촛불 시위는 뭔가 잘못된 시위였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적 배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당시 100일 이상 집회가 이어지면서 쟁점이 교육 문제, 대운하·공기업 민영화 반대 및 정권퇴진 등으로 점차 정치적으로 변질되어 갔던 것을 생각해 보아야한다.

이번 박 대통령 퇴진 촛불 시위도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혹시 만의 하나라도 일부 언론과 야당의 선동에 의한 시위는 아니었는지 등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역사의 평가를 기다릴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그 역사가 짧을 수도 혹은 길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는 분명 냉정하게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또 다른 불의 시위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촛불 시위의 대척점에 서있는 맞불 시위이다.

맞불 시위에 참가한 시위자들은 “언론이 촛불 시위에만 포커스를 둔다.”고 토로한다.

맞불 시위자들의 이러한 토로가 아니더라도 언론은 촛불은 물론, 맞불의 의미도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가장 바람직하고 건강한 국가와 사회는 촛불도 맞불도 없는 국가와 사회가 아닌가 한다.

촛불의 도도한 물결, 그 장관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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