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수사 핵심 인물들을 출국금지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출국금지와 관련해서는 기록 검토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모두 조치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아직 수사를 개시하지 않아 입건된 인물은 없지만 복수의 관계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는 등 수사 착수 준비를 하고 있다.

특검팀은 주말까지 검찰 수사 기록 검토 작업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특검보 3명과 윤석열 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4개 팀 구성을 완비한 상태다.

수사 착수 시점은 오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일 준비기간을 고려한 일정으로 비슷한 시기 현판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청와대든 어디든 간에 수사 필요성이 있다면 방법을 강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기록 검토 작업과 함께 이날 열리는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들의 진술 내용도 수사대상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증인들의 위증 논란 등에 대해서도 주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와 따로 논의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병우 전 수석은 앞서 검찰수사 중 출국금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