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5일 "친박계에도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3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프로에 출연해 "35명까지는 분명히 탄핵안에 동참할 의원님이 계신 것으로 저희는 확인했다"며 "어제 저희들 발표 이후에 개인적으로 또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결정을 잘했다고 저에게 연락을 주신 의원님들도 계신다"고 비박계의 탄핵 표결 찬성 규모에 대해 말했다.

또한 황 의원은 지난 3일 제 6차 촛불집회에서 성난 민심을 정확하게 읽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광장에서 국민들의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말 깊이 있게 살펴보았고 그것이 우리들에게 지금 해법이 무엇인지를 제시해 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 새누리당의 비상시국회의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저희들은 분명히 가결 정족수를 충실하게 지켜낼 만한 그런 숫자는 확보하고 있다"며 "그런데 문제는 야당이다, 야당에서 최근에 이런저런 이유로 이탈표가 나올 거라는 분석들도 언론에 나오고 있잖나"라고 야당 이탈표를 우려했다.

더불어 "야당이 분명하게 이탈자를 막으면 오는 9일 탄핵안은 분명히 가결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황 의원은 "이제는 우리 새누리 의원들이 본인의 소신에 따라서 투표, 탄핵에 참여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 남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즉각 퇴진 입장을 밝히면 굳이 탄핵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면서 "퇴진의 시점이 탄핵 처리 이후에 있다면 탄핵이 더 우선의 지위를 갖지만 만약에 탄핵이 상정되기 전에 대통령이 지금 즉시 하야하겠다고 하면 하야한 대통령을 향해서 다시 탄핵을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다만 이거(즉각 하야)는 굉장히 위험하다. 즉각 하야했을 경우에는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은 시기조절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논의될 수는 있겠다"라며 "그래서 또 마지막으로 여야가 어떤 협의에 임할 정도의 수준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일말의 상황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해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