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지는 단아하고, 소신있고, 당당하며, 도덕적이고 단호한 모습이다.

그리고 부모가 모두 총에 의해 사망했으며, 국민들은 박 대통령에게 연민의 정을 보냈다. 친인척이라고 해봐야 동생 식구 2가족만 있으나, 이들도 워낙 철저하게 관리되어 역대 대통령이 저질렀던 친인척 비리 문제는 아예 없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박 대통령 정권 초기에 거의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밝혀지는 각종 비리를 보면 박 대통령은 정직하지도 않았으며, 소신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도덕적이거나 단호하지도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쩌면 초등학생 수준의 행태를 보였다.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것은 박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금전적 이익을 보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 분노로 표출되는 것이다.

이미 민심은 걷잡을 수 없게 변해 버렸다.

사람의 잘못은 종류에 따라 이해되고 용서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경우는 어떤 이유로도 국민의 용서를 받기가 어렵다.

박 대통령은 우선 자연인인 박근혜가 아니라 한 국가의 통치자인 대통령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박 대통령의 몰락을 보면서 민심이 얼마나 무섭고 냉혹한지를 다시 또 생각하게 되었다. 지지율이 4%다. 상황에 따라 더 내려갈 수도 있다.

지금 이 민심의 상황은 박 대통령에게 도움을 주려하지 않는 형국이다. 모두가 등을 돌린 모습이다.

박 대통령의 노후도 걱정이다. 누가 그와 함께 하려 할 것인가? 더욱이 전직 대통령으로써 어떤 역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박 대통령의 몰락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베푼 마지막 봉사일 수도 있다. 그리고 국가의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엄연한 사실의 재확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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