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

[뉴스엔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참언론상에 영화 ‘자백’의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인터넷기자상에 <군포시민신문> 김정대 기자와 총선시민기자단 및 <베이비뉴스>에 김고은 기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 김철관) 14주년 기념 및 기자상 시상식이 인터넷기자협회 회원 및 임직원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유승희 더민주당의원,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임순혜 미디어기독연대 공동대표, 장유리 문예총 이사장, 강성미 한국유기자연문화원장 등 정계,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수상자 기념촬영

KBS성우 박형욱·김석환 씨의 사회로 인사말을 한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14년 전 창립정신인 알권리와 언론주권, 언론인의 자질향상, 언론자유를 제약하는 여하 세력과의 대응, 사회진보와 민주개혁을 위한연대, 조국의 평화통일과 동질성회복, 진보적 국제언론인과의 연대 강화 등을 지켜나가겠다”며 “신문법 시행령을 강제해 규모가 작은 인터넷언론인들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박근혜 정부의 언론탄압에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을 내린 것이 2016년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국제교류상을 받은 엠마 르완다 대사

이날 축사를 한 박지원(원내대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현재 나라가 매우 어려운데, 과거 언론이 제대로 보도를 했다고 한다면 오늘에 한국사회가 이렇게 됐을까하는 생각을 했다”며 “언론이 바로서면 우리나라가 바로 설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혁명이후 오늘의 영국이 있기까지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기독교, 억울한 사람에게 판결을 해주는 사법부, 가난하고 약자의 편에서 보도해 주는 언론의 힘 때문이었다”며 “지금 인터넷언론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효선 미선 사건이후에 기존언론들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에서 14년 전에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출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장님의 인사말에도 언급했듯이 박근혜 정부의 인터넷언론 정책에 대한 비판의 말이 있었는데, 다 받아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 추미애 더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국인터넷기자협회 14주년을 축하했다.

먼저 정세균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힘써 온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김철관 회장님과 인터넷언론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을 매개로 올바른 언론문화 창달을 위해 애쓰신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 언론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한 언론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며 “디지털을 통해 수없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소비하고 공유하고 있다, 이런 미디어환경의 변화로 인터넷언론이 더욱 중요해 졌다, 이제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해 졌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인터넷언론은 국민들에게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언론환경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 좋은 정보를 더 많이 전달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부당한 신문법 시행령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으로 결정이 났다”며 “사필규정이다, 인터넷신문 환경을 무시한 것이고 언론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바로 인터넷기자들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우리 사회의 빛과 어둠을 알리는데 노력해 주신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기자 여러분들을 접하게 돼 반갑다”며 “불과 10여년의 짧은 시간 안에 인터넷언론이 비약적으로 상장하고 언론의 주류로서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적 수준의 인터넷인프라와 같은 환경적 여건을 넘어 인터넷기자협회와 같은 연대가 뒷받침 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14년 동안 인터넷언론의 비중은 나날이 커졌다”며 “종이신문 못지않게 인터넷언론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많은 정보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나라가 엄중한 시기에 처해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정치와 국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견문을 펴주시고, 이 나라의 발전과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과감 없이 전달해 우리나라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인터넷기자상을 받은 군포시민신문 총선시민기자단

도영심(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고문) UNWTO 스텝재단이사장은 축전을 통해 “한국인터넷기자협회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정론직필을 통한 인터넷언론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행사 중간에 한아름 팝페라 가수가 축하공연을 했고, 이어 2016년 인터넷기자협회 인터넷기자상, 참언론상 등 시상식이 열렸다.

<군포시민신문> 김정대 기자 외 총선시민기자단과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가 한국인터넷기자상을 수상했다. <군포시민신문> 총선시민기자단은 ‘20대 총선기획특집’ 기사 등으로 지역 총선 의제설정과 지역 여론 조성에 기여한 공로가 컸고,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는 ‘우리가 품어야 할 세상의 모든 아이들’ 기획 기사를 통해 소외된 이들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인터넷기자들의 귀감이 됐다.

영화 ‘자백’을 제작한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참언론상을,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강문대 변호사가 NGO상을, 새누리당 김용태·더불어민주당 유승희·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우수의정상을 받았다. 엠마 이숨빙가보 르완다 대사가 국제교류상을,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김숙진 ㈜킴스에이스 대표·김도영 CSR포럼 대표·임영담 (재)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이달주 ㈜아피스 대표이사 등 5명이 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특히 난민 및 새터민 가족 청소년들에게 장학증서와 소정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지난 2002년 9월 28일 창립해 올해로 14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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