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오리온그룹 조경민 전 그룹전략담당 사장(54)의 비자금 조성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리온 계열사인 스포츠토토 간부 김모씨(42)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28일 조 전 사장과 공모해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배임)로 스포츠토토 자금담당 간부인 김씨에 대해 25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씨가 조 전 사장의 인척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회사 측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오는 30일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이와 함께 조 전 사장은 2007~2008년 오리온 계열사인 스포츠토토에서 70억원 이상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사장이 미술품을 샀다가 되파는 수법으로 4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59)의 아들 박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사장이 거래한 그림 중 일부가 서미갤러리를 거쳐 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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