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순실 게이트' 사태와 관련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안 전 수석은 지난 2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40분께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긴급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주요 혐의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 출석 전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검찰은 이날 안 전 수석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과정을 주도했는지, 그 과정에서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 전 수석이 지인 등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서류와 관련 자료, 휴대전화, 이메일 등을 확보했다.
안 전 수석과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최순실씨는 전날 밤 구속됐다.
박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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