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성미 한국유기자연문화원 원장

[뉴스엔뷰]건강을 위해서는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을 먹어야 되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 같다. 건강한 정신과 육체는 좋은 음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로 건강하고 좋은 음식이 유기 자연농이라고 강조하며 교육을 시키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유기자연문화원이다.

‘자연이 주는 건강한 선물’이라는 모토의 친환경기업 ‘하늘연’ 대표이사인 강성미(45) 한국유기자연문화원 원장을 지난 28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 강성미 한국유기자연문화원 원장

먼저 그는 “음식을 먹을 때 고민을 해야 한다”며 “무슨 음식이 건강에 좋은 지를 선택해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한국유기자연문화원을 개원했다. 사람들이 무엇을 먹어야 되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해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교육기관이다. 요즘 사람들이 인스턴트, 패스푸드 등 가공식품을 많이 먹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병들을 앓고 산다. 가공식품을 선택해 먹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좋지 않는 음식에 대한 엄청난 광고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선택해 먹어야 한다.”

이어 그는 “현재 엄청난 먹거리 광고가 판을 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눈을 뜨고 눈을 감는 순간까지 엄청난 기업들로부터 광고 등으로 자동세뇌를 당하고 있다. 자동으로 먹을 수밖에 없는 홍보 속에서 살고 있다. 텔레비전 광고, 걸어가며 보이는 먹거리 간판들, 휴대폰만 보더라도 엄청난 먹거리 광고가 판을 치고 있는 현실이다. 자연스레 당연하게 먹고 살 수밖에 없는 구조에 갇혀있다. 한국유기자연문화원에서는 이런 것들을 본인이 선택을 할 때 신중히 하라는 교육을 한다. 예를 들어 생딸기를 먹을지, 딸기 요플렛을 먹을지, 딸기 요구르트를 먹을지, 달기 잼을 먹을지, 딸기 빵을 먹을지 등을 고민해 선택 먹어야 한다. 이 중에 무엇이 좋을 지는 본인이 선택을 해야 한다.”

강 원장은 “가공식품 안에는 엄청난 첨가물이 들어 있어, 자연그대로 먹는 것이 인간에게 가장 유용하다”며 “첫째는 있는 자연 그대로 먹는 것이고, 둘째는 가공을 했을 때도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는 것을 선택해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를 채식주의나 비건으로 부르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먹고 싶은 것만 먹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나는 먹고 싶은 것만 먹는 인간이다. 살아 있고 눈이 있는 것, 생명이 있는 것은 먹지 않는다. 먹고 싶은 것을 먹을 뿐이다. 이것을 채식주의자나 비건(완벽한 채식주의자)으로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채식을 하는 이유가 종교적으로 또는 건강이 안 좋아 어느 순간에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는 “원장으로 있는 ‘한국유기자연문화원’이나 대표이사로 있는 ‘하늘연’을 소개할 때 채식주의자이거나 비건으로 밝히는 글을 가급적 올리지 않는다, 제 자신이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명품을 가지고 다닌 것 보다 건강을 지키는 데 투자해야 한다”며 “꾸미고 다니는 것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사람은 먹는 것으로 몸이 만들어지고 육체가 만들어지고 영혼이 만들어진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사람이 만들어 진다. 많은 사람들은 다른 곳에 돈을 많이 쓴다. 집, 명품, 옷 등을 산다. 실제로 자기가 먹는 것은 아낀다. 할인으로 파는 것을 좋아하고 유통기간이 다된 것들 또는 쉽고 빠른 패스트푸드를 먹는다. 무엇이 자기 몸이 되는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좋은 집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면 자신이 제일인 줄 안다. 그런데 자기가 무엇을 먹느냐가 건강한 몸을 만든다.

겉치레하고 아무리 좋은 것을 꾸미고 다녀도 그것은 허상에 불과하고 허무한 것이다. 자기가 먹는 것에 가장 돈을 많이 쓰면서 자기의 몸을 이루면 그 사람은 최고가 될 수 있다. 먹는 것에 따라 사람이 그렇게 형성이 된다. 썩은 것만 먹고 좋지 않는 것만 먹는데 내 몸이 좋아질 리가 없다. 썩은 게 우리가 말하는 패스푸드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첨가물도 썩은 것이다. 내 몸에 들어가 소화를 시키지 않고 쌓인다. 바로 첨가물은 독극물이고 노폐물이다.”

강 원장은 한국유기자연문화원 교육의 결론은 먹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먹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서로 좋아하면 뭘 먹는다. 좋은 사람, 좋은 것을 할 때, 부모 자식 간에도 좋으니 먹는다. 먹으면서 더 친해지고 가까워진다. 우리는 먹는 문화가 상당히 많다. 무언가를 먹는 것은 진짜 중요하다. 사람이 태어나 가장 먼저 가정 안에서 뭔가를 먹는다. 하지만 요즘은 조리를 하지 않는다. 과거처럼 엄마들이 밥을 해주지 않고, 현재 대부분의 가정은 인스턴트 패스푸드 가공식품 등을 전자렌지에 데워 가볍게 먹는다.

어느 연구에 의하면 1년 동안 24.6kg 첨가물을 먹고 있다는 발표가 있다. 10kg짜리 쌀 두 포대하고 반을 먹는다. 인스턴트 가공식품 패스푸드에 첨가물이 빠진 경우는 없다. 첨가물이 내 몸에 쌓이고 우리 몸을 좋지 않게 만든다. 그래서 아토피, 감기, 암, 자폐증 등의 병에 시달리게 된다. 암 종류만 10가지가 넘는다. 이중 자폐증 등 몇 가지 암들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1위이다. 정말 심각하다. 이런 것들이 바로 엄청난 첨가물 식품들을 먹어서이다.”

▲ 강성미 한국유기자연문화원 원장

그럼 왜 먹는 것을 가정부터 시작해야 할까. 그에게 물었다.

“간단하다. 가정이 시작이니 그렇다. 남녀가 모이면 가정에서 시작한다. 가임할 수 있는 미래가 있는 사람들이 가정을 가지면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다. 이들이 아이를 낳기 전에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결혼한 다음에 아이를 낳기 위해서 그동안 먹은 노폐물을 배출을 시켜야 한다. 아이를 낳기 위해 내 몸을 관리하지 않으면 아이는 엄청난 첨가물 덩어리에서 10개월 있다 나오면 비염이나 아토피를 가지고 태어날 수밖에 없다. 내 몸이 건강하지 않는데 아이가 건강할 수 있겠는가. 엄마 아빠가 정상적인 환경에서 정상적인 몸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이가 정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친자연 유기농 먹거리 운동을 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개인마다 삶의 목적과 비전 그리고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 후세에게 무언가를 물러주고 싶어 시작했다.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생각을 했을 때 잘할 수 있는 것은 먹는 얘기를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먹는 것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좀 더 좋아지고, 후세에게 뭔가를 물러주고 그래서 지구가 좋아지는 것 등을 위해 할 수 있다면 한번 해 보자고 생각해 이 일을 시작했다. 한마디로 후세에게 물러줄 유산을 만들어 가고 싶었다.”

강 원장은 “과거 20살이 되기 전에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되겠다는 나의 삶을 결정해 놓았다”며 “삶을 결정하고 오는 사이에 몸에 좋은 먹거리 운동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물질은 내 것이 아니다. 무엇이든 내 것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의 있는 물질이 원래 내 것도 아니지만 내가 손에 쥐려고 하면 다 내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구지 그럴 필요가 없다. 내가 원하는 모든 물질은 가질 수 있지만 가진 것을 움켜쥐지는 않는다. 움켜쥐지 않고 놔두면 더 큰 것들이 오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깨달은 지혜이다. 돈과 물질에 대한 것들이 끊임없이 나를 통해 흐른다. 그래서 뭔가를 하면 대박이 난다.”

이어 그는 “물질은 자연스레 이동한 것이지, 기부나 봉사하는 개념은 아니”라고 밝혔다.

“물질의 흐름을 지켜보면 그런 것들이 끊임없이 들어가고 나가며 한번 커진 것은 더 이상 줄어들지 않는다. 물질이라는 것은 저의 능력도 아니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사회 환원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 내가 뭘 주고 기부하고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사회에 있는 물질을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물질이 자연스레 이동하는 것이지 기부하거나 봉사하는 개념이 아니다.

즉 돈이 있는데 돈이 이곳으로 가면 더 좋을 것 같아 그래서 옮겨주는 것이다. 내 것도 아니니까 내가 기부하는 것도 아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다. 이 세상에 올 때 빈손으로 왔는데 죽을 때 가지고 갈 것도 아닌데 그것을 움켜쥐어봤자 뭘 하겠는가.”

그는 한국유기자연문화원과 기업 하늘연과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한국유기자연문화원 원장과 기업인 하늘연 대표이사로서 나는 같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하면, 하늘연이라는 회사는 자연이 주는 건강한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자연이 주는 제철에 나는 것들을 먹을 수 있게 유통하는 것이 하늘연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은 만들지 않는다. 일반농작물도 취급하지 않는다. 관행농을 하면 땅이 죽고 환경이 죽는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팔지 않는다. 무농약나 유기농 이상만 팔고 있다. 또한 자연농은 팔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연농은 회사 수익을 얻기 위해 팔아주는 것이 아니고 그분들이 먹고 남으면 그런 것을 먹고 싶은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곳이 한국유기자연문화원이 하는 일이다.”

강 원장은 “자연재배는 물량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으로서 물건을 팔수가 없다”며 “진짜 직거래로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농부 한명이 있다. 그가 키울 수 있는 반경이 400평이고 3~4명의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소출이 나온다. 이 농부는 생활이 된다. 그것이 공동체인 것이고 공동체 소비자가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이 농사지어 온 가족이 먹는 것이다. 이것이 자연재배이다. 그 연결 고리를 한국유기자연문화원에서 하는 일이다. 하늘연은 기업이다 보니 돈이 안 나오면 당장 직원의 월급을 못 준다. 자연농만을 팔아 돈을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무농약 이상 납품과 어디에다 팔수 있는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유기자연문화원은 돈을 버는 곳이 아니다. 유기농을 선택해 먹게끔 교육을 하는 곳이다. 교육을 받고 농민하고 어울리면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는 농가에 가뭄이 와 예상 소출이 생기지 않을 때에 대해 설명을 이었다.

“농가에 투자를 해놓았는데 가뭄이 와 농산물 수확이 줄어든다고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5명이 조합원인데 이 사람들에게 내가 투자한 돈 돌려주라고 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있는 것만큼 주라고 한다. 생산물이 적게 나오면 (공동)소비자도 덜 먹어야 한다. 내년에 더 나오면 더 줄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렇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교육이다.”

강 대표는 사치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승용차에는 투자를 한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가방도 저렴한 것 가지고 다닌다. 그래서 명품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 제가 사치를 부린 것이 하나가 있다. 보석도 좋아하지 않고 명품 옷과 화장품도 좋아하지 않는다. 바로 승용차이다. 승용차에 대한 욕심이 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깊고 넓고 빠르게 를 자주 말한다. 그중 빨리 가는 것이 승용차이다. 걷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승용차는 내가 목적한 곳을 곧장 갈 수 가 있어 좋다. 한 마디로 물리적 이동거리를 줄어준다. 어디를 가든 내가 가야할 곳은 반드시 승용차를 가지고 간다. 그래서 최고 투자를 한 곳이 자동차이다.”

▲ 강성미 한국유기자연문화원 원장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내가 한 달 열심히 올가닉(유기농)으로 먹어도 30만원을 넘지 않는다”며 “소매가 아니라 대량 판매를 하기 때문에 우리 회사 것을 먹을 수가 없다, 나도 내 것을 못 먹어 아쉽다”고 말했다.

4인 가족이 먹을 올가닉을 계산하면 상당히 큰돈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식을 줄이면 충분히 유기자연농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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