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민주당이 '최순실 특검' 협상을 전면 중단키로 한 데 대해 "인적쇄신을 요구한 우리의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 지도부는) 전원 사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난 이미 다 걸었다. 특검도 수용했다. 그리고 대통령께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의 전면 인적쇄신을 요구했다"면서 "이에 대통령이 고민하겠다고 했으니 일단 좀 기다려보자"며 인적쇄신 방안을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 사진= 뉴시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야당도 국정의 한 축으로 책임이 있는 분들이 아니냐"며 "자꾸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국민과 국가를 바라보고 판단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상설특검을 누가 만들었나, 박영선-박지원 박남매들이 만든 것 아니냐"고 상설특검을 거부하는 야당을 비난하며 "야당은 국가 위기 상황인데도 오직 내년 대선만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이 사태에 대해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이런일이 되풀이 되지 않는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을 찾아야 한다"며 "치유책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고치는 것으로 개헌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제에 대해 국민들이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하지 않겠냐"며 "대화를 하자. 난 모든 주제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는 31일 회동을 갖고 최순실 게이트 등 정국 현안에 대한 해법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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