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쇼핑몰이 개통됐다.
12일 정양호 조달청장은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술력있는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 판로 확대를 지원키 위한 전용 온라인 판매시스템인 벤처나라를 구축해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그동안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시장 진입과 판로 확대를 위한 여러 지원책이 있었으나 이들은 여전히 국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벤처나라는 공공기관이 우수한 초기 기업들의 테스트 베드가 돼 판로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줘 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고 소개했다.
조달청이 창업·벤처기업을 위해 선보인 '벤처나라'는 기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거래가 어려운 창업기업들의 신기술, 융합·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공공기관과 거래할 수 있도록 구축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하면 높은 기술력으로 우수한 제품을 개발한 창업·벤처기업들은 납품 실적이 없어도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벤처나라에서 쌓은 실적을 토대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이나 우수 조달물품으로 진출, 공공 판로를 더욱 확장시킬 수 있고 공공기관에 납품한 공신력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을 얻을 수 있다.
이날 개통한 벤처나라에는 스마트폰 살균충전기와 휴대용 3D프린터기, 응급안전관리시스템 등 신기술 및 융복합 물품·서비스 등 80여개 업체, 200여개 제품이 등록돼 판매된다.
조달청은 산업부와 중기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 기관이 추천한 우수 창업·벤처기업들의 제품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분기별로 상품 및 서비스를 선정해 등록할 방침이며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새싹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정된 창업·벤처기업들은 납품 실적이 없어도 최대 5년 간 벤처나라를 통해 최소 2만여 공공기관에 자사의 제품을 홍보, 판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