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쇼핑몰이 개통됐다.

▲ 정양호 조달청장 ⓒ뉴시스

12일 정양호 조달청장은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술력있는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 판로 확대를 지원키 위한 전용 온라인 판매시스템인 벤처나라를 구축해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그동안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시장 진입과 판로 확대를 위한 여러 지원책이 있었으나 이들은 여전히 국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벤처나라는 공공기관이 우수한 초기 기업들의 테스트 베드가 돼 판로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줘 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고 소개했다.

조달청이 창업·벤처기업을 위해 선보인 '벤처나라'는 기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거래가 어려운 창업기업들의 신기술, 융합·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공공기관과 거래할 수 있도록 구축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하면 높은 기술력으로 우수한 제품을 개발한 창업·벤처기업들은 납품 실적이 없어도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벤처나라에서 쌓은 실적을 토대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이나 우수 조달물품으로 진출, 공공 판로를 더욱 확장시킬 수 있고 공공기관에 납품한 공신력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을 얻을 수 있다.

이날 개통한 벤처나라에는 스마트폰 살균충전기와 휴대용 3D프린터기, 응급안전관리시스템 등 신기술 및 융복합 물품·서비스 등 80여개 업체, 200여개 제품이 등록돼 판매된다.

조달청은 산업부와 중기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 기관이 추천한 우수 창업·벤처기업들의 제품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분기별로 상품 및 서비스를 선정해 등록할 방침이며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새싹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정된 창업·벤처기업들은 납품 실적이 없어도 최대 5년 간 벤처나라를 통해 최소 2만여 공공기관에 자사의 제품을 홍보,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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