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4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 접수가 마감한다.

대기업 3곳을 선정하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전에는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신세계DF, HDC신라면세점(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 등 총 5곳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5개 유통 대기업 중 SK네트웍스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 모두가 강남을 입지로 선정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 사진= 뉴시스

SK네트웍스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전면에 나서고, 면세점 워커힐면세점 본사 직원 100여명이 사업계획서와 재개장을 준비하는 등 지난해보다 한층 더 적극적으로 특허전에 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신동빈 회장을 필두로 지난해 면세점 대전에서 특허권을 잃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운영권을 따온다는 계획이다.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이 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 3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앞세워 특허권을 획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확정하고, 승부수를 던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 보유 능력을 갖춘 만큼 이번 면세점 대전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DF는 서울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로 정하고, 도심형 쇼핑 테마파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HDC신라면세점는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으로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기획한 아이파크타워로 정하고 특허권 경쟁에 나선다.

이들은 서울 시내면세점들이 강북에 몰려 있는 만큼 강남에 면세점을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 관광 산업 발전은 물론, 강북과 강남 지역 면세 관광산업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4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4장을 신규로 내준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이중 대기업 군에는 총 3장의 신규 면세점 특허권이 돌아가는 상황이다.

관세청이 현행 5년인 특허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갱신도 허용하기로 한만큼 유통 대기업 5곳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사실상 마지막 특허권일지도 모르는 신규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관세청은 입찰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성을 검토하고 연말쯤 추가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서울 이외에도 부산과 강원지역 중소·중견 특허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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