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해군은 지난 26일 동해상에서 한·미연합작전 중에 추락한 링스 헬기의 잔해 일부를 발견했다.

헬기의 추락위치는 강원도 양양 동방으로 52㎞ 지점으로 북방한계선(NLL)과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 YTN 뉴스화면 캡처

해군 관계자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야간 수색 결과 헬기의 문 등 동체 잔해 일부와 조종사헬멧 등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헬기에는 정조종사 A대위, 부조종사 B대위, 조작사 C중사가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아직 실종 상태다.

추락 당시 조종사가 '메이데이' 구조신호를 4회 송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 관계자는 "파고가 1m, 시정은 4마일, 풍향과 풍속은 남동풍 5노트로 훈련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을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동체 전체를) 인양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있다. 부유물 등 추가 단서가 나오면 정밀 분석을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추락한 헬기는 1999년 도입돼 30년 가까이 운용할 수 있는 기종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현재 운용 중인 링스 헬기 20여 대의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사고 헬기는 한미 해군의 연합해양작전을 실시 중이던 지난 26일 오후 9시5분경 구조신호를 보낸 뒤 통신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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