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71주년 기념식

[뉴스엔뷰]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하얼빈 감옥, 건국절’ 발언이 시비에 휩싸이고 있다.

 71주년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안중근 의사 ‘하얼빈 감옥’ 발언이 문제가 돼 네티즌들 비판의 목소리를 높아지자, 청와대가 ‘하얼빈 감옥’이 아니라 ’뤼순 감옥‘이라고 정정을 발표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건국 68주년‘을 언급해 ’건국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 박근혜 대통령

15일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 71주년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한 박근혜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께서는 차디찬 하얼빈의 감옥에서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는 유언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뤼순을 하얼빈으로 발언한 것이 문제가 됐다.

 또한 박 대통령은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는 말을 해 건국절을 암시했고, 이에 대한 시비가 일고 있지만,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묵묵부답이다.

 지난 12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청와대 오찬 행사에서 광복군 출신 독립유공자 김영관 선생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이 1948년 8월 15일 출범했다고 이날을 건국절로 하자는 일부의 주장이 있다"며 "이는 역사를 외면하는 처사일 뿐 아니라, 헌법에 위배되고, 실증적 사실과도 부합되지 않고, 역사 왜곡이고, 역사의 단절을 초래할 뿐"이라고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헌법에 위배된 사안을 지적한 발언이라고 풀이 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3일 뒤인 광복절 경축사에서 ‘건국 68주년’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이 사실상 ‘건국절’을 밝힘으로서 헌법을 부정했다는 시비가 나오고 있다.

▲ 참석자

박 대통령 경축사에 앞서 기념사를 한 박유철 광복회장은 “우리 선열들이 일제와 줄기차게 싸운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은 잊을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독립운동의 억울한 희생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며 “민족을 하나로 묶은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 포상자

 71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박근헤 대통령은 건국훈장 애국장 고 홍문선(손녀 홍정희), 건국훈장 애족장 고 이창호(외증손자 김민년), 건국포장 고 허창도(아들 허문성), 대통령표창 고 조제언(딸 조덕봉), 대통령표창 고 김태규(손자 김영석)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포상을 했다. 이어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 화합의 한마당’ 등 경축공연도 이어졌다. 정부는 광복절을 기해 235명의 순국선열, 애국지사 등 독립유공자에게 포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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