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면적 4만8359㎡, 매장수 247개의 국내 최대 지하 쇼핑몰 코엑스몰 10년 운영권에 대한 획득 업체가 오는 29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 코엑스몰 ⓒ뉴시스

현대와 신세계 양측은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혹시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잡음을 우려한 듯 "내일 발표가 나봐야 안다"고 말을 아끼면서 상당히 조심스러워 했다.

업계에 따르면 코엑스몰 운영권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 프로젝트 등 굵직한 개발 계획 등과 맞물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도심공항이 발주한 코엑스몰·칼트몰(도심공항, 공항타워) 임차운영사업자 선정 초기 입찰엔 현대와 신세계 외에도 애경그룹이 참여해 3파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애경그룹의 AK S&D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고 본입찰 제안서 제출을 포기했다.

결국 애경 측의 불참으로 현대와 신세계의 2파전이 됐다. 양측은 28일 본입찰 제안서 평가 이후 2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통보 받게 된다. 본계약은 협약을 거쳐 8월16일 이전에 체결한다. 임대 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10년이며 추후 협의를 통해 10년 재계약도 가능하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는 서울 반포동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코엑스몰,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스타필드하남을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터브먼이 코엑스몰과 같은 도심 쇼핑몰인 여의도 IFC몰을 운영 중인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는 그러나 과거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코엑스몰 위탁 운영 경험이 있고 무역협회와 사실상 특수 관계인 현대백화점그룹 한무쇼핑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이 46.34%, 무역협회가 33.41%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현대쇼핑 8.32%, 정몽근 명예회장이 10.38%를 갖고 있다.

한편, 한무쇼핑이 코엑스몰 운영권을 놓고 지난 2013년 무역협회와 법적 분쟁을 벌였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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