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강원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18일 강원랜드 150억원 기부금과 관련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를 앞두고 서울고등법원 민사10재판부(재판장 김인욱 부장판사)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 폐광지역 시장군수협의회 ⓒ뉴시스

협의회는 탄원서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에 대한 주민 염원속에 태동한 강원랜드와 침체일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과의 건전한 공생을 바라는 절실한 심정으로 재판부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배려를 호소했다.

또 탄원서는 "석탄산업합리화로 폐광지역 4개 시군은 1998년 44만에서 19만으로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했다"며 "이는 폐광에 따른 실직자의 이탈에 기인한 것으로 상권붕괴와 정주여건 악화 및 지역공동회 등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장군수협의회는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취지에 맞게 강원랜드 이사들이 대의명분에 맞게 힘든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단편적으로 경영논리에 초점을 두고 상법상의 배임책임만을 추궁하는 것은 지역의 입장과 희망을 밟아 버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폐광지역 시장군수들은 강원랜드가 폐광지역의 중추 기업으로 지역과 건전한 공생관계를 바탕으로 본연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재판부의 준엄한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백시는 폐광이후 야심차게 추진한 오투리조트가 2012년 경영악화로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되는 등 시 존립위기론까지 대두되는 난항을 겪다가 강원랜드 150억을 지원 받아 이를 기반으로 부영주택과 인수계약을 체결해 다행스럽게 어려운 난국을 벗어났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