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민을 '개·돼지'라 지칭하는 등 막말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교육부가 파면 조치를 결정했다.

교육부는 12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육부는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망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전체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에 대하여 파면조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사진= 뉴시스

이어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와 지난 11일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공직자로서 해선 안 될 잘못을 저질렀고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이에 최고수위 중징계가 필요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어 "빠른 시일내에 조사를 마무리해 오는 13일 중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고 나 전 정책기획관의 직위 해제를 처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 전 기획관은 지난 7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파면 처분은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중징계 중 하나로 파면을 당한 이후 5년간은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공무원연금도 본인이 낸 만큼만 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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