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롯데그룹의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7일 구속됐다.

전날 신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사진= 뉴시스

신 이사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다 감정이 복받친 듯 통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신 이사장에 대해 배임수재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 수감했다.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을 비롯한 롯데면세점 입점 업체들로부터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35억여 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다.

롯데백화점 식당 입점과 관련해선 초밥전문점 운영업체 G사로부터 10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또 신 이사장은 세 명의 딸을 아들(장재영) 회사인 면세컨설팅 업체 BNF통상에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거나 직원인 것처럼 꾸며 40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대홍기획 수사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지난 5일 대홍기획 A 자회사와 거래처 2곳 등 총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롯데 광고 기획사인 대홍기획은 롯데정보통신 등과 함께 롯데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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