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고용노동부는 온라인 고용정보시스템 '워크넷'을 구직자의 취업 정보 편의를 위해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 고용서비스혁신을 브리핑하는 이기권 장관 ⓒ뉴시스

고용부는 이달 중 구직자가 관심 있어 하는 정부·공공기관, 대기업 취업정보 등 일자리 정보를 워크넷 메인화면 전면에 배너 등 눈에 띄는 형태로 배치한다.

올해 10월부터는 아이디 한개로 워크넷, 훈련정보망(HRD-NET), 고용보험 전산망, 해외취업 전산망(월드잡) 등을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해 구직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직자의 유형, 워크넷 이용패턴 등을 분석해 구직자 개인별 맞춤형 추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청년 눈높이에 맞춘 강소기업 탐방기 등 73개 정보를 제공하는 청년 워크넷과 교육부의 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의 진로시스템을 연결해 대학별 진로지도·취업지원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실업급여를 받는 구직자들의 구직활동을 확인하고 재취업을 지원하는 '실업인정 시스템'은 시범 운영을 거쳐 4일부터 전국 고용센터에서 전면 시행된다.

이 시스템은 구직자가 온라인(고용보험전산망)이나 오프라인(고용센터)으로 실업인정신청서를 접수하면 실제 취업의사가 없이 형식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사례를 집중 모니터링하게 된다. 모니터링은 한국고용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모니터링이 끝나면 취업상담 인력이 상담을 거쳐 양질의 취업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고용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1명이 실업인정 신청서 접수부터 취업알선까지 모든 업무를 맡아 실제 취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취업상담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정부는 현재 40곳인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올해 하반기 30곳, 2017년 30곳을 추가로 개소해 지자체 일자리센터·복지팀, 새일센터 등 기관 간 일자리 정보 공유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조선업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 거제, 창원, 목포 등에 8월 중 조선업종 근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희망센터를 신설한다. 거제 등에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신설해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어려움을 겪게 될 일반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양질의 고용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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