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영국의 브렉시트와 관련해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금요일 영국이 EU(유럽연합) 탈퇴를 선택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고 우리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사진= 뉴시스

이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어느 때보다도 심각해진 만큼 범정부 차원의 위기대응 체제를 물샐틈없이 유지해야 겠다"며 "글로벌 시장이 조기에 안정이 될 수 있도록 국제공조도 강화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경제는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 브렉시트를 비롯한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안보위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해야 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제 더 머뭇거리고 물러날 곳은 없다. 여기서 우리가 잘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면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순간이라고 여기고 국민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야 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마련한 구조조정 계획과 보완대책이 제대로 이행이 될 수 있도록 수석들이 철저하게 챙겨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향후 개최 예정인 무역투자진흥회의와 관련 "기업들이 당면한 수출 투자 애로를 해소 해주고 규제 완화, 신산업 육성과 같은 핵심 개혁 정책과 연계해서 기존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함께 역량을 결집해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8월 시행 예정인 기업활력제고법과 관련해서는 "철강, 석유화학 등 공급과잉 업종의 기업들이 자율적이고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사업재편에 나서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최대한 뒷받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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