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일도 전의원, 노조 퇴직조합원 대상 강의

[뉴스엔뷰] 노동계 출신인 배일도 전(17대)한나라당 의원이 정년퇴직을 앞둔 공기업노조 조합원들에게 퇴직 후 진로에 대한 교육을 했다.

배일도 전의원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용답동 한 뷔페 음식점에서 6월말 정년을 앞둔 서울메트로노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강의를 했다.

▲ 배일도 전의원

배 전의원은 “퇴직을 하면 인생을 어느 방향으로 살까하는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지난 과거의 삶의 과정을 완전히 지우고, 마음내키는 대로 살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공자의 일생을 거론하면서 “공자도 60살에 삶의 어떤 것인지 알았다”며 “70살에는 자기 욕구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았다는 지혜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죽고 싶어도 죽어지지 않는 100세 시대에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 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백방으로 실천 가능한 것을 찾아 행동으로 옮기면 그만이다”고 피력했다.

배 전의원은 “OECD 가입 국가 중 영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가 재직자 노조원보다 퇴직자 노조 조합원 수가 많다”며 “학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우리사회에 비해, 스웨덴 등은 학벌이 사회 정책 결정 요소의 하나이지만 전부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강의를 한 정연수 한국노총부위원장은 “퇴직이 실감나지 않을 것”이라며 “꿈을 꾸고, 꿈을 믿고 꿈을 말하면 반드시 뭔가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나 현재의 서울시장들이 서울메트로를 멍들게 했다”며 “박원순 시장 부임 후 서울메트로는 낙하산 임원 인사가 판을 쳤고, 오세훈 전시장은 정치적 입지를 위해 PSD설치 등을 졸속으로 해, 현재 서울메트로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위원장은 “노동부 유권해석, 노동부 특별감사 등에도 56년생을 올 연말까지 근무해야 한다고 했다”며 “과거 노사합의를 맺을 때도 정년을 공무원과 동등하게 한다고 돼 있는데도, 강제 퇴직을 해야 하는 서글픈 현실”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서울메트로노조 정년퇴직자들도 협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며 “협동조합 준비위를 발족해 실행해 들어갔다”고 전했다.

▲ 정연수 한국노총부위원장

56년 조합원 정년퇴임 진로 강연이 끝나고 서울메트로노조 정년퇴임 조합원 위로연이 열렸다. 이날 서울메트로노조는 정연수(전 국민노총위원장) 한국노총부위원장에게 노동운동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했고, 퇴직 조합원 발언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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