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오는 9월12일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서울~부산·서울~광주 등 2개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넓은 슬라이딩 좌석과 대형 모니터, 독립된 좌석 공간 등으로 안락함과 편의성을 높였다.

▲ 사진= 현대자동차

국토교통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본격 도입에 앞서 정부세종청사에서 KTX 오송역 구간 프리미엄 고속버스 시승행사를 14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개발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투입됐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추석연휴에 맞춰 9월 12일부터 2개노선(서울-부산 12회/일, 서울-광주 15회/일)에서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2개 노선 운행수요 등을 바탕으로 내년에 프리미엄버스 투입 노선 확대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좌석마다 10.2인치의 대형모니터가 설치돼 TV시청, 영화, 게임, 음악, 폰미어링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좌석별 테이블, 개인용 독서 등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USB 충전단자가 설치돼 탑승후 개인 업무까지 볼 수 있다.

▲ 사진= 현대자동차

개인 프라이버시 중시를 위한 옆좌석 가림막(쉘시트, 커튼)이 설치돼 개별 좌석간 독립성을 높였다.

버스는 전동식 리클라이너가 설치돼 버튼 조작으로 좌석과 다리 받침 등이 움직인다.

또한 AEBS(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가 설치돼 앞 차량과 추돌 위험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돼 멈춰지는 기능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추석 연휴에 맞춰 9월 12일부터 서울~부산(12대), 서울~광주(15대) 등 2개 노선을 운행하며, 운행 요금은 좌석수 대비 운행수익이 동일하도록 기존 우등형 버스요금의 1.3배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서울∼광주 노선(1일 15회)의 경우 프리미엄버스 요금은 3만3900원으로, 우등버스 2만6100원보다는 비싸지만 자가용 5만8300원, KTX 4만7100원보다는 저렴하다.

서울~부산노선(1일 12회)도 KTX 5만9800원, 프리미엄버스 4만4400원, 우등버스 3만4200원 수준으로 요금이 적용된다.

국토교통부 최정호 제2차관은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고속 도입 이후 정체되어있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이용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운행 수요 등을 검토한 뒤 내년에 투입 노선 확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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