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3일 하위 25% 컷오프에 해당되는 지역에 당내 후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우 지역간 재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공천위 회의 후 "불출마 의원을 제외하고 전체에서 하위 25%를 잘라내는 것이 원칙이다"라며 "예외를 두기보다는 지역간 재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간 재배치의 경우는 현역의원 하위 25%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2차 여론조사를 반영한 결과 현역의원이 탈락했을 경우 해당 지역구에 남은 후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다른 지역구의 공천 신청자를 그 지역에 재배치해 공천하는 것이다.

 

권 사무총장은 "25%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재배치도 필요할 것"이라며 "(현역의원이 있는) 원내 지역의 경우 내일(4일) 25%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서 "지역특성상 재배치가 안 될 경우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여성에 대한 전체 지역구의 30% 공천룰에 대해서도"공천 심사에서부터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여성공천 신청자 자체가 전체의 8%"라며 "그렇다고 경쟁률을 생각하지 않고 여성 공천비율만 맞출 수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 사무총장은 이날"오늘 25%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내일(4일) 오후 4시나 5시 정도에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때부터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2차 공천 명단 발표는) 5일 오전까지는 어려울 것 같고 오후 정도에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차 공천자 명단에는 후보자 면접심사와 여론조사가 가장 먼저 실시된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 등 지역을 중심으로 120여곳 이상의 지역구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전체 245개 지역구(4·11 총선에선 246개) 가운데 최대 20%인 49개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상태다.

 

당 공천위는 4일 오후 5시께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현역의원 25% 컷오프를 위한 2차 여론조사 결과를 최종 보고받은 뒤 1차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2차 공천자 명단 확정을 위한 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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