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25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실무회의를 열고 STX조선의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한다.

채권단은 5월말까지 채권단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법정관리 신청을 확정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산업은행, 농협,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4곳으로 구성됐다.

▲ 사진= 뉴시스

산은이 3조로 가장 많은 여신을 제공했으며, 농협이 1조1000억원, 수출입은행이 1조원, 무역보험공사가 600억원의 채권이 있다.

채권비율은 산은이 52.6%, 농협 19.2%, 수은 17.5%, 무보 10.5% 수준이다.

채권단 역시 수주가 마른 상태에서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평가다.

STX조선은 업황이 장기 부진에 빠지던 상황에서 무리하게 저가 수주에 나선 여파로 재무여건이 악화돼 2013년 4월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공동관리 이후 38개월 동안 4조원 이상을 쏟아 부었지만, STX조선은 2013년 1조5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3천억원 넘는 손실을 냈다.

당시 지역경제와 고용 등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회생절차가 진행됐다.

채권단은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 STX조선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아 정상영업이 어려운 기업들에 대해선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연쇄도산을 막고 일시적 자금부족 기업들에 대해선 신규자금 지원, 만기 연장, 금리감면 등 적극적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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