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24일 오전 9시경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실시됐다.

피의자 김모(34)씨는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 유가족에게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현재 심경에 대해서는 "담담하다"고만 말했다.
▲ 사진= 뉴시스
김씨는 특별한 동기 없이 살인을 저지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경찰 조사에서 말을 했고 차후 조사와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그 이유나 동기에 대해서는 또 답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현장검증은 건물 1층과 2층 중간에 위치한 화장실 안에서 총 40여분간 이뤄졌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현장검증을 정상적으로 마쳤다"며 "피의자는 범행 시작 전후를 담담하게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포 당시에는 별 죄책감이 없다가 이제는 표정에서 (죄책감을)읽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오는 26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에정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25분경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A(23·여)씨를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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