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 브리핑하는 주형환 산업부장관

산업부는 정부가 출자한 100억 원에 최소 200억 원의 민간 자금을 유치해 총 300억 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9일부터 운용사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초기 바이오기업들은 운용사 공모 등의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9월 이후에는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바이오·의료 분야의 벤처캐피털 투자를 살펴보면, 신규 투자 규모는 증가했으나 창업 3년 미만 초기 바이오·의료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전체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 총 300억 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 이 가운데 일정 부분은 초기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한다.
또한 펀드 조성 규모가 증가할수록 산업부 출자비중이 감소하는 점을 감안, 구간별 의무투자비율을 하향 설정해 민간 벤처캐피털 회사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했다.
즉 300억 원을 조성할 경우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의무투자총액은 150억 원(의무투자비율50%), 800억 원의 경우 240억 원(30%), 1,000억 원의 경우 270억원(27%)으로 차등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펀드가 바이오산업에 혁신을 공급하는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 의지를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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