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 했다.

옥시는 21일 이 시건과 관련해 "좀 더 일찍 소통하지 못해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 분들께 실망과 고통을 안겨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은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했으며 상당 부분의 사안들이 법원 조정절차를 통해 합의에 이르러 종결됐다"며 "고통을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적절하고 신속한 해결 방안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 사진= 뉴시스

업계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옥시를 상대로 약 80여건 개별 소송이 제기됐으며 이 가운데 70건 정도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옥시는 검찰수사에 대해 "저희들도 계속해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협조하겠다. 가습기 살균제 관련 환자분들과 가족 분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논의와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옥시는 사과와 함께 50억원을 추가로 '인도적 차원의 기금'으로 내놨다.

옥시는 지난 2014년에 환경부 및 환경보전협회(KEPA)와의 협의를 통해 조건 없이 50억원의 인도적 기금을 기탁한 바 있다.

이날 옥시의 사과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최근 피해 보상대책을 발표하면서 옥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은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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