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미국 정부는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의 인공섬에 다시 등대를 세워 가동에 들어간데 대해 역내 긴장을  우려를 표명했다.

▲ 남중국해 인공섬에 등대 ⓒ뉴시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의 섬과 암초에 어떤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이미 긴장이 고조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5일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의 수비 환초(중국명 주비자오 渚碧礁)에 건설한 등대의 운용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토너 대변인은 중국의 등대 건설이 "해양의 안전 확보를 위한 것인지 아닌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하고 실효 지배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토너 대변인은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이웃국가로부터 이해를 얻을 수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견제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수비 환초에 착공한 55m 높이의 등대를 완공했으며 주변 해역 40㎞까지 불빛이 도달한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항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공공 서비스 제공에 힘쓰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중국은 작년 10월 난사군도의 콰테론 암초(화양자오 華陽礁)와 존슨 사우스 암초(츠과자오 赤瓜礁) 등 2곳에도 등대를 설치했다.

그간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최소한 7개의 인공섬을 조성했으며 일부에는 전투기가 내릴 수 있는 활주로와 군함 정박시설 등을 건설해 미국 및 주변국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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