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적이 연루된 '씨모텍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김모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과 증권선물위원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9년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이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전모씨를 대표로 세워 그해 12월 저축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코스닥 상장기업인 씨모텍을 인수했다.

▲ 사건= 뉴시스

이들은 증권신고서를 허의로 작성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 571억원 중 280억원을 빼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씨모텍은 1년만에 자본 전액 잠식으로 상장폐지 됐고 씨모텍 대표이사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1년 12월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으나 김씨가 잠적하면서 검찰은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최근 김씨는 4년여간 도피해오다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된 김씨에 대한 수사에 주력하는 한편 전씨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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