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북한은 지난 22일 열린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4주년 특별기자회견에 대해 "자기 족속들과 측근들의 부정부패 행위들에 대해서 모든 것이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듯이 놀아댔다"고 25일 발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신문들 리명박 집권 4년간 행적을 단죄'라는 글에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등을 인용해 "보수패당의 집권 4년간을 한마디로 총평하면 낙제"라며 "이명박은 이날 자기가 그 어떤 치적이라도 쌓은 듯이 별의별 파렴치한 수작들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중앙통신은 "남조선 통치배들은 인민들을 기만 우롱하여 권력을 탈취하고 매국과 반역을 일삼은 저들의 죄악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다. 그런데 돌이켜보기조차 죄스러운 나날을 이명박은 아주 태연하게 미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은 정책실패와 그로 인한 파국과 혼란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없고, 새로운 것을 내놓은 것도 없다"며 "시종 자화자찬과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된 것"이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와 함께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헤어나기 어려운 통치위기에 직면한 이명박패당이 분노한 민심을 수습해보려고 모지름을 쓰고 있지만 지난 4년간의 악정을 뼈저리게 체험한 남조선인민들은 두번 다시 속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남한 정부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이어가는 한편 4월 총선 등을 앞두고 남남(南南)갈등을 유발해 남한의 정치 상황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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