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사흘째인 25일 오후 여덟번째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발언에 나섰다.

사흘째 무제한 토론으로 인한 사실상의 국회 마비 상황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늘 오전부터 본회의장 앞 피켓 항의시위에 나섰다.

또 원유철 원내대표는 야당이 오래 버티기 신기록 경쟁으로 희대의 선거운동을 하고 웃는 사이 국민의 생명은 테러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 새누리당 홈페이지 캡쳐

이 가운데 더민주 신 의원은 국회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을 향해 맹비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신 의원은 "일각에서는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는 야권에 대해 비난이 나오고 있으나, 필리버스터는 새누리당의 공약이다"며 폭로했다.

이어 "‘진심을 품은 약속’ 뒷부분에 ‘정치 선진화로 더 큰 대한민국 만들겠다’는 부분이 있다"며 "‘본회의 필리버스터를 도입하겠다’고 되어 있다. 92쪽에 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지금 자기들(새누리당) 약속이 잘못했다고 주장하는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아무리 새누리당 이지만 그만 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연설 도중 신 의원은 "새누리당 홈페이지에서 공약집을 뽑아왔다. 확인하라"며 공약집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신 의원의 발언으로 새누리당 홈페이지(http://www.saenuriparty.kr/)는 오후 6시 20분 현재 ‘시스템 점검중입니다’란 문구가 뜬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홈페이지 마비를 인지한 것은 오후 4시50분으로 접속자가 몰려서 그런 것 같다"며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 의원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뒤에 앉아있는데도 불구하고 각종 언론기사를 동원하여 "의장 취임시 거수기 의장은 하지 않겠다, 삼권분립을 지키겠다. 직권상정은 하지 않겠다라고 말한것은 국회의장"이라고 발언하며 정 의장의 직권상정을 강력히 비판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