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제 20대 총선과 관련, 정계 복귀를 준비 중인 정동영 전 의원이 출마에 대한 입장을 설 연휴 이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민의당이 정 전 의원에게 합류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전 의원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안철수 대표가 전북 순창에 머물고 있는 정 전 의원에게 김관영·유성엽 의원을 보내 '함께 일하자'며 영입을 제안한 것은 물론, 천정배 공동대표도 3일 "되도록 널리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천 공동대표는 이날 "정 전 의원은 대통령 후보를 지냈고 지난 몇 년 동안 현장에서 고통 받는 시민들과 함께 해왔다"며 영입을 제안한 상태다.

이와 함께 김한길 상임 선대위원장은 설 연휴에 정 전 의원을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 정식으로 합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원식 대변인이 "꾸준히 (정 전 의원과) 접촉과 소통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는 것도 그것이다.

다만 여의도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이 국민의당과의 합류를 거절하고 무소속 출마를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결별이 공식화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도 있으나 이는 모 언론사의 오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더민주에 복당 조건으로 전주덕진 전략공천을 요구했다는 언론보도가 문제가 된 것.

정 전 의원 측은 이에 대해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가 관련 기사를 자진 삭제한 만큼 해당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정 전 의원에 대한 정치적인 음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해당 언론사 대표와 기자를 서울남부지검에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